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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오름

제주도 동쪽 오름 추천 거문오름

by 잔잔잔 2021. 7. 11.

매표소



거문오름은 제주도민은 무료!
꼭 신분증을 지참해야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출입증




거문오름은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탐방이 가능하다보니
들어가서 예약 확인을 받고 해설사 분과 동행해서 들어가야 한다.
출입증도 이렇게 나누어 주심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같이 있기 때문에 주차장은 넓다.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해설사님이 설명해주시는 거문오름 코스




거문오름을 가는 코스에는 3가지 코스가 있다.


정상코스는 1.8km로 약 1시간 코스
그리고 정상코스에서 이어지는 분화구코스는 5.5km 약 2시간 30분 소요되고
마지막으로 분화구코스에서 이어지는 태극길코스는 10km로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오늘 친구들과 가는 코스는 분화구코스까지!
2시간 30분이 걸리는 코스이다.

해설사님은 분화구코스까지만 동행하시고 태극길코스는 해설사님이 말해주시는 길로 따로 가면 된다.

우리는 11시30분 밖에 예약이 안되서 11시 30분으로 예약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팀들이 가족들이었다.

  

거문오름 길



거문오름은 길이 정말 잘 정리되어 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다른 오름들에 비해 길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가 매우 좋았다.

등산화를 신지 않더라도 걷기가 좋다.


거문오름의 이름은 이 오름이 검게 보인다고 해서 거문오름이라고 함.
거문오름은 안개가 자욱할때 매우 검게 보인다고 한다.


거문오름 올라가는 길

1코스에서는 삼나무가 굉장히 많이 보이는데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로 일렬로 심어둔 거라고 한다.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귤밭을 할때 삼나무를 주변에 심어 두었다고 함.


지옥의 계단ㅋㅋㅋ



거문오름 처음 코스중에 제일 힘들게 올라간 지옥의 계단



계단이 계속있지만 뒤에 사람들이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멈출 수 없다.
오히려 뒤에 사람들이 따라오고 있어서 빨리 올라온 것 같기돜ㅋㅋㅋㅋㅋ



하지만 여기 이 계단이 끝이나면 그렇게 힘든 코스는 없음
한 5분정도만 버티면 금방 올라간다.


오름 설명이 되어있는 표지판
오름사진찍는데 걸려든 날파리들 ㅡㅡ

 



그 계단을 다오르고 나면 이런 오름이 보이는데 능선이 쫙 보인다.
하지만 중간 중간 나무가 있어 다 보이지는 않음



표지판에 어떤 오름들이 있는지 표시가 다 되어있는데
내가 가본 오름들이 나오면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든다.



언젠가는 이 오름들을 다 올라봐야지 하는 목표도 생긴다.







1코스가 끝나고 분화구 코스로 가는 길



여기에서 같이 왔던 사람들중에
돌아갈 사람들은 돌아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분화구코스를 가게된다.



분화구코스에 있는 풀들이 다 억새라고 하는데 가을에 오면 억새가 정말 많아서 멋있다고 한다.


분화구코스에서 다들 돌아감ㅋㅋㅋㅋ
결국 나와 같이 왔던 친구들만 분화구코스로 이동하게 되었다.




분화구코스 가는 길
용암으로 만들어진 길

가다보면 보이는 돌구멍? 동굴같은 곳들이 보이는데 이곳이 용암이 흘어나와 만들어지는 길이라고 한다.


꽃설명이 되어있는 표지판
십자고사리



이 십자고사리는 정말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하는데
제주도에 살던 나는 이런 고사리를 보는게 정말 흔한일이라
이게 정말 귀한 식물인 줄 몰랐다.

식물학자들이 이 고사리를 보면 정말 보물을 만난것 처럼 기뻐한다고ㅋㅋㅋ

어떤 것이든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는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든다.


해설사님과 같이 만든 작품ㅋㅋㅋ



해설사님이 뜬금없이 나뭇잎 몇개 씩 주워오시라고 하셔서 무엇을 만드는 거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같이 소꿉놀이가 하고 싶으셨다고 하셨다.
어른이되면 하지 않는 것들 중 하나라고… …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에서 노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정말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호기심있게 바라보던
내가 정말 많이 변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씁쓸하기도…



가끔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근심걱정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이 식민지에서 태평양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하기 위해 만들었던 땅굴이라고 한다.
곶자왈은 땅속이 다 돌로 되어있는데 이 땅굴을 만드려고하면
돌하나 빼고 나무로 지지하고 다시 돌 하나 빼고 이렇게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땅굴중에는 저번에 갔던 어승생악에도 이 땅굴이 있다고 한다.



돌에 핀 버섯들

곶자왈이 워낙 습하다보니 돌에 이끼도 많고 버섯도 많이 있다.



분화구 전망대에 도착!

여기에서는 분화구가 보이는데 그 깊이가 정말 깊다. 그리고 분화구로 둘러싸인 봉우리는 8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그중 분화구코스에서는 한 봉우리를 건너온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 밑으로 분화구가 있다.
나무 구멍에 피어난 제비꽃 잎사귀










숯가마터

사실 나는 땅굴이랑 가마터를 구분하는 법은 잘 모르겠닼ㅋㅋㅋㅋ
나무로 다 둘러싸여 있어섴ㅋㅋ


옛날에는 산을 가지고 있던 주인들이 숯가마터를 빌려주고 돈을 벌었다고 한다.

사실 이 곶자왈도 숯가마터가 없어지고부터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이 되었다고…

원래 거문오름도 개인이 가지고 있던 거였는데 국가에서 보상해주고 산 거라고 한다.




그런말을 들으니 세속적인 나는
얼마에 이땅을 팔았을까 그게 먼저 궁금했다…



자연에서 역사의 흐름을 보다니 너무 신기하고
해설사님이 같이 설명을 해주시니
평소에 오름을 오르면서 궁금했던 식물들의 이름도 알게되고
역사도 알게되어 매우 좋았다.


오늘은 오름을 오르면서 알아가는게 너무 많아서 행복했다.

아! 오름은 오른다고 해서 오름이라곸ㅋㅋㅋㅋ
오늘 처음 알게된 사실!

오름의 이름은 보통 그 오름의 특징이나 생김새를 보고 이름을 짓는다고 한다.



달팽이



오늘 햇볕이 너무 쎄고 거문오름이 곶자왈이다 보니 습해서 너무 더웠는데 갑자기 가던 길에 너무 시원해져서 ??
잉??
했는데

알고보니 풍혈이라는 곳이었다.

풍혈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있는 친구들ㅋㅋㅋ 너무 귀엽다



풍혈은 돌로 이루어진 곶자왈에서 돌사이에서 바람이 들어가면
그 돌사이에 공기가 온도를 비슷하게 만드려는 특성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한 공기가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가 나온다고한다.

동굴과 비슷한 느낌인듯 하다.



숲에서 갑자기 엄청 시원한 바람이 돌사이에서 나오니까 에어컨바람처럼 느껴졌다.
너무 너무 시원해서 한참동안 앉아있었다.



풍혈
차가운 공기로 촉촉해진 잎사귀
약 15000년 정도 된 나무




돌에서 습한 온도가 유지가 되다보면 이끼가 생기고 그 이끼에서 씨앗이 올라와 자라는데 까지 200년이 걸리는데
거기에서 수십 수백번을 반복해야 위에 보이는 나무처럼 자라는 거라고 한다.

돌에서 자라는 나무는 이미 자라있는 나무를 옮겨심는다고 자랄 수 있는게 아니고 씨앗부터 이끼에서 자라야 나무가 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가 200년이 걸리는 것이라고

그래서 곶자왈이 환경적으로 정말 중요한 곳이라고한다.


사실 해설사님이 환경에 대해 좀 더 관심도 가지고
제주도 이런 문화재들을 위해 나중에 활동을 해주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조금 부담스러웠다.

아직은 오름 초보자이고 사실 나는 환경에 대해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도 이런 문화재들을 잘 보존하고 알려서 관광에 도움이 된다면 제주도 경제가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아직은 너무 먼 미래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런 계기를 통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단풍나무




분화구코스에서는 단풍나무를 많이 볼수있는데 잎사귀가 정말 작다.
아기단풍나무들이 많은데 가을이되면 정말 예쁘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억새와 단풍나무를 보러 한번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 이끼위에 작게 피어있는 새싹? 나무? 너무 귀여워서 한번 찍어 봄ㅋㅋㅋ



풍혈



걷다가 다시 발견한 풍혈 덕분에 한타임 좀 쉬고 돌아갈 수 있었다.


혼자 조명 받는 나리꽃




혼자 꽃이 폈는데 하필 그 자리에 햇빛이 들어오는게 너무 신기했다.
너도 너 이쁜거 아는 구나?

어떻게 딱 그자리에 그렇게 피어나 있는 건지…
연예인같은 꽃을 발견

정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는 시간이었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드디어 분화구 코스를 마치고 끝!

듣는게 많다보니 쓸 내용이 너무 많아졌다.

2시간 30분을 정말 알차게 보냈던거 같음.
신청해야한다는 사실이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길이 매우 잘 되어있고, 해설사분과 동행해서 안전사고 위험이 없어 가족들과 오르기에도 정말 좋은 것 같다.
거문오름은 진짜 추천!!


그리고 숲길이라 여름에 많이 타지 않아서 좋다.










오름난이도 : 중
총평 : 초반에 있는 오르막 계단만 넘으면 아주 쉬움. 하지만 코스가 길어 시간이 좀 걸린다.
길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추천!







2시간 30분 동안 걷고 나니 너무 배고팠던 우리는 칼국수를 먹으로 고고

교래리는 닭백숙, 샤브샤브, 닭칼국수요리가 유명하다.
거문오름에서 5분정도 거리에 있어 매우 가깝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너무 배고팠던 우리는
메밀전 1개랑 콩국수, 닭칼국수, 바지락칼국수2개를 시켰는데
양이 정말정말 많았음…면이 먹어도 먹어도 안줄어요…ㅋㅋㅋㅋㅋㅋ

세명이서가면 1인분 적게 시켜도 될듯하다.

하지만 콩국수가 너무 미지근해서 별로였다.
양념도 애매하고…
콩국수는 노노

닭칼국수랑 바지락칼국수는 국물이 맛있었다.

우리가 갔던 곳은 교래 원조 손칼국수집이다.

식당은 매우 넓고 컸음
맛나게 점심먹고 오늘의 오름소개는 끝!


메밀전
김치
닭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