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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홈트

슬로우버피 100일 챌린지 22일차, 올라프 눈사람 만들기

by 잔잔잔 2021. 1. 9.

어제보다 눈이 엄청오는 오늘!

제주도에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 것도 간만이다.

거의 4,5년만에 보는 듯 하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도 온통 눈 사진들과 눈사람 만든 사진들이 있었는데, 정말 다양한 작품들은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부산에서 내려온 동생과 함께 다같이 올라프를 만들어 보기로했다.

남동생과 여동생은 올라프 몸을 만들고, 나는 얼굴을 만들기로 정하고 만들기시작해서 다들 얼굴을 같이 완성시켜놓았다.

생각보다 너무 얼굴이 안닮아서 걱정했는데, 사진은 잘나와서 만족하기로 했다.

올라프만드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계속 쭈구려앉아서 만들다보니 다리가 너무 아팠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밖에서 동생들과 재밌게 놀고,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눈이 너무 많이 오고 갑갑해서 나갔지만, 생각보다 너무 즐거웠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아이들이 하는 놀이라고 생각하고 집에만 있는 걸 좋아했었는데, 가끔 이렇게 나와서 눈도 맞고 동심으로 돌아가 눈밭에 누워보는 것도 리프레쉬되는 것 같다.

 

 

 

 

 

 

밖에서 올라프를 만들고 오랫동안 나가있다보니 집에들어오고 나서는 몸이 너무 피곤하고, 다리가 너무 아파서 오늘 운동은 포기해야겠다 생각하고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생이 다이너마이트 춤을 같이 추자고 꼬셔서 추다보니 몸 움직인게 아까워서 얼떨결에 슬로우버피도 해버렸다.

 

 

 

 

 

 

요 며칠은 정말 운동하는 게 귀찮았는데, 막상 시작하면 금방하곤 한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처럼 시작만해도 반은 성공이다.

시작을 하고 나면 한게 아까워서라도 꼭 다 하고 마는 것 같다.

사실 오늘 62개의 슬로우버피를 해야하는데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50개를 하고 그만해야지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막상 50개를 하고나니 그냥 12개 더하지 뭐....... 하고 생각을 바꾸고 결국 62개를 채웠다.

 

 

 

 

 

 

어찌저찌 슬로우버피를 하긴 했지만 결국에는 다 했으니까, 결과적으로!

나에게 칭찬해줘야지!

내일은 운동을 더 즐기는 내가 될 수 있도록, 자면서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재밌어한다' 이렇게 주문을 걸면서 잠을 자야겠다.